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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인도 오르차의 가는 방법, 도시 분위기, 추천 볼거리 3가지

by 인도왈라 2024. 3. 2.

인도 오르차(Orchha)에 대해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오르차에 가는 방법,  도시분위기, 추천 볼거리 위주로 작성해 보겠습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인도의 다른 대도시 공해와 시끄러움에 염증을 느끼는 분이라면 당장 오르차로 가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 그런지 이글에서 확인해 보세요.

 

목차
1. 인도 오르차 위치와 가는 방법
2. 인도 오르차의 도시 분위기
3. 인도 오르차 추천 볼거리

 

 

인도 오르차

 

 

1. 인도 오르차 위치와 가는 방법

오르차는 인도의 마드햇 프라데시 주에 있는 도시로 주변에 큰 도시로 잔시(Jhansi)와 가깝습니다. 여행자가 가는 경로에는 델리로 들어가서 바라나시에 갔다가 카주라호로 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때 아그라로 이동하는 중간 경로에 있기 때문에

들려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오르차에 가기 위해서는 30분 거리에 있는 도시인 잔시로 일단 이동하셔야 합니다. 오르차의 기차역은 거의 없는 곳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고 일단 잔시역까지 기차로 이동하시고 잔시에서 오르차는 버스, 택시, 오토바이 대여로 갈 수 있습니다. 

 

잔시에서 버스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정기적으로 출발하는 버스이기 때문에 예약 없이 타면 되고 40분 정도 소요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하지만 밤늦은 시간에 잔시에 도착한다면 버스를 기다리지 말고 택시를 타시길 추천합니다. 밥에는 오르차행 버스를 구별하기도 쉽지 않고 늦게 오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바로 택시를 타고 편하게 이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택시를 타고 오르차로 이동한다면 15~20km 거리라서 30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잔시에서 오토바이를 대여해서 오르차에 당일치기로 다녀올 수 도있는데 국제운전면허증을 꼭 가지고 있어야 하며 인도의 도로사정이 썩 좋지 못하기 때문에 안전장비를 제대로 갖춰서 타세요. 가끔 외국인이 오토바이 타고 지나가면 잡는 경찰이 있습니다. 이때 안전장비가 없거나 운전면허증 제시를 못하면 경찰서까지 가서 벌금을 내야 하니 여행 일정이 꼬일 수 있습니다.

 

 

 

2. 인도 오르차 도시 분위기

인도 오르차는 작은 시골 동네정도인데요. 높은 건물도 없고 인구수도 적어서 상업적인 느낌이 적습니다. 델리, 카주라호, 바라나시 같은 대도시의 소음과 공해도 상대적으로 적어 평화로운 느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도로에 그만큼 오토바이나 릭샤가 많지 않기 때문에 경계하면서 길을 걷지 않아도 되는 동네입니다. 그만큼 대도시에 지쳐 쉬면서 관광하고 싶을 때 들리시면 좋습니다. 

 

동네는 작지만 도시에 있는 유물들은 규모가 어마어마합니다. 관리가 잘 안 되는 곳이 있긴 하지만 성을 이리저리 올라가 볼 수 있어서 마치 게임 속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성이나 사찰에도 관리인이 사진 찍는 것을 도와주기도 포토스팟을 소개해 주시도 하는 등 대도시의 관광객 가득한 동네보다 친절합니다. 저도 카주라호의 관광지를 둘러보고 오르차에 갔었는데 두 동네의 분위기가 명확하게 비교되었습니다. 카주라호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보니 상업성이 짙은 곳이라면 오르차는 경주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렇다고 볼거리가 뒤처지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솔직히 카주라호도 신기했지만 오르차에서 봤던 성과 건축물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단순하게 보는 건축물이 아니라 내가 구석구석 올라가며 탐험하듯 다닐 수 있는 매력이 있었습니다. 

 

건축물 상단에 올라가서 해가 질 때 사진을 찍으면 인생샷을 건질 수 있을 만큼 배경이 멋진 곳이 도처에 있기 때문에 추천하고 싶은 돗입니다. 

 

 

 

3. 인도 오르차 추천 볼거리

오르차 자체가 크지 않는 도시라서 도보로 돌아다니면 되는데 도보로 돌아도 볼거리가 많아서 오래 걸리는 편입니다. 당일치기로 다니기보다는 하루정도는 숙박하고 천천히 둘러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만약  대도시를 피해서 쉬러 오셨다면 일주일씩 있으면서 다시 충전해서 대도시로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1. 재한기르 마할(Jahangir Hahal)

오르차에서 꼭 봐야 하는 건물로 17세기 초에 무굴 황제인 재한기르가 방문한 기념으로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건축물 자체가 굉장히 이국적인데 꽃봉오리 같은 지붕을 뒀고 넓은 중전이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알라딘 건물에서 보던 창문에서 외부를 바라보면 사진을 찍으면 멋지게 나오는 포토스팟도 있습니다. 

 

각 방에는 오래된 벽화와 조각상들도 같이 있어서 천천히 둘러보며 무굴제국의 건축양식을 체험하시면 좋습니다. 지금은 건물의 관리가 세밀하게 되지 못해 낡은 부분이 있지만 그것마저도 하나의 오래된 분위기를 만들어줘서 저는 인상적이었습니다. 

 

2. 차투르부지 사원(Chaturbhuj Temple)

이 사원은 비쉬누의 또 다른 형태인 차투르부지를 모시는 사원인데요. 네 개의 팔을 가진 자라는 의미를 가진 만큼 사원 곳곳에서 그러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16세기에 마하라자였던 마드훅 샤의 지시에 의해서 건축되었는데 거대한 구조를 가졌지만 내부는 복잡한 조각들도 채워진 것이 특징입니다. 무굴양식에도 영향을 받았지만 아치나 돔이 많이 사용된 점에서 고딕 양식도 영향을 받았다는 평을 듣고 있습니다.

 

이 사원은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데 생각보다 광활하고 위로 계단을 타고 올라갈 수 있습니다. 계단이 생각보다 가파르지만 위로 오르면 오르차 시내의 전경을 한눈에 살필 수 있는 곳입니다. 주변에 새들이 사는지 새소리가 끊임없이 들렸던 기억이 있는데 평화롭고 신비하며 탐험하는 느낌을 들게 해 준 곳이라 추천합니다. 

 

3. 베트와 강(Betwa River)

오르차를 둘러싸고 베트와 강이 흐르고 있는데 강변에는 차트리스라는 왕실 건축물들이 들어서 있습니다. 따라서 일몰 시간에 방문하면 일몰의 석양이 건물이 비춰 환상적인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낮시간에 가서 래프팅이나 카누 같은 수상활동도 즐길 수 있으니 천천히 걸어가 보세요. 시내에서 멀지 않지만 자연으로 들어온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4. 마치며...

인도의 오르차는 숨겨진 보석 같은 도시인데요. 볼거리도 많고 조용하면서 신비한 풍경이 있어서 개인적으로 꼭 다시 가고 싶은 곳입니다. 비록 바로 가는 길이 없어서 갈아타야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꼭 가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오르차를 동선에 넣을지 말지 고민하신다면 꼭 넣어서 들렸다가시면 좋겠습니다. 

이상으로 인도 오르차 가능 방법, 도시 분위기, 추천볼거리에 대한 안내를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