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여행하게 되면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하게 됩니다. 그중에서도 기차는 가장 많이 이용되는 교통수단인데요. 이 글에서는 인도 기차의 등급, 특징, 여행자에게 추천되는 좌석을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목차
1. 인기 기차의 특징은?
2. 인도 기차 등급
3. 인도 여행자에게 알맞은 좌석 등급
1. 인도 기차의 특징은?
인도는 국토가 넓고 영국 식민지 시설에 잘 구축된 철도시스템을 가진 나라입니다. 지금의 인도 기차 시스템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복잡하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상당히 작은 도시까지 기차로 구석구석 연결된 특징이 있습니다. 이런 곳에 사람이 살까 싶은 곳까지 기차역이 있어서 인도인에게도 기차는 가장 대중적인 교통수단입니다.
인도 기차의 표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며 심지어 표검사를 생략하는 칸에는 티켓 없이 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달리는 기차에서 올라타거나 심지어 중간에 뛰어내리기도 하는 사람이 있을 만큼 옛날 우리나라 시골열차 같은 이미지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도 기차에 타면 인도인들의 생활상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데요. 밥을 먹고 짜이를 마시며 수다를 떠는 일반인을 만나서 대화하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여행온 사람이 기타를 꼭 이용해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데요. 바로 일반 인도인들과 장기간 옆에서 움직이면서 대화하고 교류할 수 있는 기회가 기차에서 생기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 청년, 노인까지 외국인이 기타에 타면 관심을 가지고 말을 걸고 심지어 같이 사진을 찍자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호의를 가지고 마음을 열면 기차 이동시간에 인도인 친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2. 인도의 기차 등급
인도에서 팔고 있는 기차표는 등급이 총 6단계로 구분되는데요. 등급에 따른 가격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에 어떤 점이 다른지 알고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1. 1AC 등급
AC First Class란 의미의 등급으로 가장 높은 기차표 등급입니다. 개인이 사용할 수 있는 칸막이와 침대가 제공되고 식사도 나옵니다. 영화에서 귀족들이 타던 칸막이 있는 침대 기차가 바로 이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가는 동안에 식사와 간식도 제공되며 시원한 에어컨도 나오니깐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급침구, 개인 독서등가지 있기 때문에 비용을 지불하더라고 편안하고 프라이버시의 보장을 원하는 비즈니스 여행객, 가족 사용자에게 적합한 등급입니다. 하지만 그만큼 비용이 비싸고 어떤 경우에는 비행기 티켓보다도 비쌀 때가 있습니다.
2. 2AC 등급
1AC 등급과 조건은 거의 유사하지만 1AC가 단층의 침대를 가졌다면 2AC는 2층 침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프라이버시 측면에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충분히 편한 기차여행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에어컨도 나오 커튼으로 공간이 분리되며 침구가 제공됩니다. 개인 독서등, 담요도 제공되며 장거리에서는 식사가 포함됩니다. 한 가지 장점으로는 2층 침대라서 낮시간에는 좌석으로 쓰다가 밤에 침대로 변환돼서 계속 누워서 가기에는 부적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라이버시를 지킬 수 있기 때문에 가족여행자들에게 적합한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 3AC 등급
3AC는 커튼으로 공간이 분리되지 않으며 삼층 침대가 있는 칸이 됩니다. 더 많은 승객이 타기 때문에 개인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는 어려워집니다. 그렇지만 침대용 리넨, 베개, 담요가 제공되고 에어컨이 잘 나오기 때문에 젊은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등급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 Sleeper Class(SL)
이 등급은 이름 그대로 자면서 갈 수 있는 침대 좌석이 있지만 에어컨 없이 선풍기가 돌아가고 침구도 제공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3AC 등급보다 절반 이하의 가격에 같은 코스를 갈 수 있어 가장 가성비가 높은 기차표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인도 현지인들과 어울려서 왁자지껄하게 보낼 수 있는 등급이기도 합니다.
5. AC Chair Car(CC)
침대로 변환이 안 되는 좌석만 제공되는 장거리, 중거리 여행을 위한 등급입니다. 에어컨이 나오고 목적지에 따라서 식사가 제공되기도 합니다. 좌석에는 전원 콘센트가 있어서 비즈니스 목적의 여행객들이 많이 사용하는 등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단거리는 누워서 가는 것보다 앉아서 가고 싶은 분이라면 선택하시면 됩니다.
6. 2S 등급(Second Sitting)
가장 낮은 등급으로 에어컨이 나오지 않고 좌석에 빼곡하게 앉아서 가는 표라고 보시면 됩니다. 창문으로 매연도 들어오고 시끄럽기 때문에 한두 시간의 단거리 여행에 적합한 표입니다. 중간에 계속 현지인들이 들어와서 화장실에 다니기 불편한 수준까지 변하는 곳이니 참고하세요.
3. 인도의 여행자에게 적합한 기차표 등급
두 가지 좌석등급을 인도에 온 여행자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데요. 바로 3AC와 SL등급입니다.
비교적 여유가 있는 여행자는 3AC가 적합하고 그냥 현지인들처럼 이동해보고 싶다면 SL이 좋은 선택입니다. 가장 큰 차이는 바로 에어컨인데 무더운 인도 날씨에 에어컨이 있고 없고는 매우 큰 차이입니다. 가격은 2배 이상 차이나지만 이 정도 투자를 해서 체력을 아끼고 가겠다는 분은 3AC를 선택하세요. 그 이상인 2AC, 1AC도 있지만 사전 예약을 미리해야 겨우 좌석을 구할 수 있고 가격이 확 올라가니 3AC로 충분합니다.
만약 비용을 절감하고 먹거나 숙박에 사용하고 싶은 분이라면 SL로 예약하시면 되며 이때 3단 좌석의 맨 위를 지정해서 구하면 계속 누워갈 수 있는 장점도 잇습니다. 단점은 내 좌석에 먼저 들어온 인도인들이 빼곡하게 먼저 앉아 있을 있고 내 좌석이라고 이야기해도 비켜주지 않습니다. 밤이 되어 침대칸으로 바꿔야만 온전히 내 좌석이 되는 신기한 시스템이니 주의하세요. 그전에는 공유해야 합니다.
전 주로 SL을 이용했는데 자이살메르 같이 사막지역에 더운 시기에 이용할 때는 3AC로 편하게 가시길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2배~4배 비싸지만 그만한 가치가 충분합니다.